미 해군, 호르무즈 통과 호위 외국상선까지 확대할 듯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2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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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호르무즈 통과 호위 외국상선까지 확대할 듯



(워싱턴 AFP=연합뉴스) 이란 앞 호르무즈 해협을 건너는 자국 상선을 호위하는 미국 해군은 호위 대상을 외국 상선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관리들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최근 이란이 미국 화물선을 추격하고 마셜제도 선적 화물선을 나포함에 따라 예방조치로 미국 군함이 미국선적 상선에 대한 호위에 나섰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군사령부는 이날 호르무즈를 지나는 외국 상선도 호위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중부군사령부 대변인 패트릭 라이더 대령은 화상 기자회견에서 "현행 계획이 미국선적 상선을 호위하는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외국 상선을 동시에 호위하는 문제를 여러 국가와 협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주변 수역에는 중부군사령부 예하 제5함대의 미사일 구축함 1척과 초계정 3척이 배치돼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국방부 대변인 스티븐 워런 대령은 "4월 30일 호위를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미국 상선이 모두 4척"이라고 설명했다.

워런 대변인은 이번 호위작전이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의 승인을 받았다며 무기한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 관리들은 당장 이란 영해 안으로 군함을 진입시킬 계획이 없다고 확인했다.





미 해군은 2010년에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상선 호위활동을 펼쳤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28일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마셜제도 선적의 화물선 머스크 티그리스에 경고사격을 하고 라라크섬으로 나포했으며 24일에는 미국 상선을 약 20분간 쫓았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수출 통로로 매일 약 1천700만 배럴의 원유가 이곳을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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