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으로도 보고 TV로도 보세요…남태현 주연 '0시의 그녀'
MBC에브리원 첫 웹드라마…네이버TV캐스트와 함께 방송
(고양=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미디어환경의 변화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나오는 상황에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과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손잡은 웹드라마가 선보인다.
MBC에브리원이 제작하는 첫 웹드라마 '0시의 그녀'가 4일 오후 6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첫선을 보인다. 10분 분량 총 8회이며, 4~7일, 11~14일 차례로 공개된다.
그 사이 MBC에브리원은 7일과 14일 오후 6시 두 차례에 걸쳐 1~4회, 5~8회를 연속 방송한다.
'0시의 그녀'는 슈퍼스타를 꿈꾸던 주인공 공지단이 오디션에서 탈락한 후 밤 12시만 되면 귀신이 나온다는 수상한 노래방을 임시로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장르는 판타지 로맨틱코미디 뮤직 드라마.
떠오르는 아이돌그룹 위너의 남태현(21)이 공지단을 맡아 연기 데뷔한다.
귀신이 나온다고 했지만 공지단이 밤 12시에 마주한 이는 수상한 아르바이트생 세라. 그녀만 나타나면 노래방엔 어김없이 러브송이 울려퍼지고 손님들의 사랑이 이뤄진다.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디지털 세대의 콘텐츠 소비행태 변화에 발맞춰 젊은 층을 겨냥한 콘텐츠"라며 "신규 플랫폼 개발로 신 유통전략 및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과 웹에 동시 적용 가능한 콘텐츠 개발로 콘텐츠의 효율성 증대 및 플랫폼 간 윈윈 전략을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이철민 PD는 "원작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것의 홍보를 위한 수단으로 기획된 게 아니라 순수하게 웹드라마 그 자체를 위해 기획했다"며 "웹드라마를 어떻게 하면 시청자, 네티즌에게 재미있게 보여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 PD는 "우리 드라마에 노래가 많이 나온다"며 "우리나라 국민이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은 노래방이 널리 퍼졌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노래뿐 아니라 노래방에서 이뤄지는 사랑을 그려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3일 네이버 TV캐스트에 공개된 '0시의 그녀' 관련 동영상들은 이날 오전 현재 누적 조회수 55만을 기록 중이다.
MBC에브리원은 "특히 키스신이 담긴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에는 '0시의 그녀'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공개되기 전 관심이 뜨겁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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