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올해도 에베레스트 등반시즌 조기종료될 듯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4 16: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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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 올해도 에베레스트 등반시즌 조기종료될 듯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네팔 대지진의 여파로 올해 에베레스트 등반 시즌이 조기 종료될 전망이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네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셰르파(등반 안내인)들이 지진으로 망가진 에베레스트 등반 루트를 복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옴에 따라 올해 등반 시즌이 곧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원래 등반 시즌은 이달 말까지이지만 등반 루트가 복구되지 않으면 등반이 불가능해진다.

셰르파들을 관리하는 사가르마타 오염방지위원회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져 얼음이 녹고 우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며 "남은 시간 내에 루트를 복구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도 아직 시즌 중단을 발표하지는 않은 상태다.

올해에도 에베레스트 등반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 지난해 4월 셰르파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산사태로 등반이 중단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등반 시즌이 중단되는 것이다.

네팔은 에베레스트 등반객 등으로부터 거둬들이는 관광수입이 국가의 주수입원이기 때문에 등반이 중단되면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9일 중국 측은 지진 때문에 에베레스트 북쪽인 티베트에서 출발하는 에베레스트 등반을 종료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네팔의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가 지나는 랑탕 마을에서 발견된 사망자의 시신도 점점 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곳에서 산사태로 파묻힌 외국인과 마을 주민 등 100명 가량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수십 구의 주검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돼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이 눈을 파내려가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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