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월 공장주문 2.1%↑…8개월간 최대폭 증가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의 지난 3월 공장주문이 한 달 전보다 2.1% 증가하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고 미 상무부가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 증가율은 2.0∼2.1%였다.
지난 2월 공장주문은 0.1% 감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공장주문이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그동안 제기됐던 미국 제조업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달러화 강세와 예상보다 더딘 소비 회복으로 인해 제조업 관련 지표가 부진했고, 지난 1일 발표된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의 4월 제조업지수가 51.5로 최근 약 2년간 최저치에 머문 점은 이런 현상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였다.
전문가들은 특히 지난달 공장주문 가운데 내구재주문이 전월 대비 4.4% 증가한 점이 앞으로 제조업 경기 회복을 기대할 실마리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구재는 기업에서 3년 이상의 사용 연한을 가진 자재나 설비를 뜻하고, 내구재주문 동향은 산업생산이나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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