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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마트 매장에서 소비자가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
때이른 더운 날씨에 선풍기·수박 판매 급증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예년보다 이른 더위에 유통업계의 여름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5일 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선풍기 매출은 전주(4월 24∼26일) 대비 270% 급증했다. 에어컨 매출은 같은 기간 95% 늘어났다.
롯데하이마트 부창민 서울 대치지점장은 "지난 주말 에어컨 문의 고객이 평소보다 50% 이상 늘었다"며 "냉방 기능뿐 아니라 절전과 공기 청정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제품을 찾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3일 대표적 여름과일인 수박의 매출이 2주 전(4월 17∼19일, 1주 전은 의무휴무가 있어 비교대상에서 제외)보다 430.4%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여름과일인 참외는 매출이 39.1% 늘었다.
얼음의 매출신장률은 210.4%에 달했고 아이스커피와 아이스티, 아이스크림도 각각 81.0%, 64.6%, 49.3%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비식품 부문에서는 아쿠아슈즈 매출이 428.8% 늘었고 물놀이 용품(375.4%)과 선글라스(312%)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대나무 자리와 아동용 여름내의는 각각 273.0%, 148.6%의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에서도 얼음 등 빙과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CU)는 지난 1∼3일 얼음 매출이 전주 대비 21.7% 증가하고 아이스드링크와 맥주도 각각 18.9%, 11.2% 늘었다고 밝혔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30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로 여름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점포에서는 아이스 드링크와 컵 얼음 등 상품 재고를 늘리고 매장에 전면 배치하는 등 본격적인 여름 맞이 준비에 한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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