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신주 부담에 4.1% 급락…4,300선 내줘(종합)
(상하이·서울=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김남권 기자 = 중국 증시가 신주 발행 부담 등으로 급락하면서 4,300선을 내줬다.
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81.76포인트(4.06%) 급락한 4,298.71, 선전성분지수는 627.43포인트(4.22%) 추락한 14,233.10으로 각각 마감했다.
두 지수는 모두 소폭 하락으로 출발했으나, 오후장 들어 투자심리가 급속히 악화하며 낙폭을 키웠다. 상하이 지수는 4,3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전력, 경제개발구, 시멘트, 석탄, 조선, 가전, 부동산 등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업공개(IPO) 등에 따른 신규 상장주가 조만간 무더기로 발행될 예정이라는 소식에 증시 자금이 신주로 몰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증권감독당국에 이어 관영 매체까지 나서 증시 과열 양상을 지적하며 위험 관리의 필요성을 당부하고 나선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상하이지수 거래대금은 8천55억 위안(약 140조원), 선전지수 거래대금은 5천617억 위안으로 각각 집계됐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이틀째 상승했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전날보다 0.0015위안 오른 6.1180으로 고시했다. 환율은 6일 연속 하락세에서 전날 상승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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