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이란 강경파' 걸프왕정-프랑스 정상 한자리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5 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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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佛대통령, GCC 정상회의에 서방정상 첫 참석


'반(反)이란 강경파' 걸프왕정-프랑스 정상 한자리에

올랑드 佛대통령, GCC 정상회의에 서방정상 첫 참석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걸프지역 수니파 왕정과 프랑스 정상이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우호를 다지고 중동지역 안보문제에 공동대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예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히 열린 이날 회의엔 사우디를 비롯,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등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 회원국 정상이 모였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서방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GCC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오만을 제외한 나머지 GCC 5개 수니파 왕정은 시아파 맹주 이란과 우호적이지 않고, 프랑스도 핵협상에 참가하는 서방 중 이란에 가장 가혹한 조건을 요구하는 반(反)이란 성향이 강한 곳이다.

이들 정상은 예멘 시아파 반군 철수를 전제로 한 평화적 해결과 6월30일을 시한으로 진행 중인 핵협상 타결이 이란의 핵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만 사우디 국왕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걸프지역 국가와 함께 예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총괄하는 기구를 구성하겠다면서 유엔의 동참을 요청했다.

살만 국왕과 올랑드 대통령은 4일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선언문에서 "이란 핵협상 타결안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할 수 없도록 이란을 묶어둘 만큼 검증 가능하고 논란의 여지가 없어야 할 뿐 아니라 영속적으로 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사우디와 수백억 달러 규모의 20개 개발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올랑드 대통령은 전날 카타르를 방문, 70억 달러 규모의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 판매 계약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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