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포드 신임 미 합참의장 지명자는 전형적인 야전통"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6 10: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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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사령관 취임 7개월 만에 지명…'싸움 닭' 별명
△ '당신 임무는..알았죠?' 신임 美합참의장 (워싱턴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조지프 던포드 주니어 해병사령관을 합참의장에 임명한 뒤 귀엣말을 하고 있다. kjw@yna.co.kr

"던포드 신임 미 합참의장 지명자는 전형적인 야전통"

해병대 사령관 취임 7개월 만에 지명…'싸움 닭' 별명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기죽지 말고 계속 전진하라(Continue to march)."

마틴 뎀프시 의장에 이어 미국의 차기 합참의장에 지명된 조지프 던포드 해병대 사령관(59)이 지난해 10월 제36대 해병대 사령관 취임사에서 내린 첫 명령이다.

사령관 취임 7개월 만에 미군 내 최고 장교인 합참의장직에 오른 그는 전형적인 야전통이다. 동부 보스톤 출신인 던포드는 세인트 마이클스대학을 졸업한 1977년 간부 후보 과정을 거쳐 해병대 장교로 첫발을 내딛었다.

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캘리포니아 주 캠프 팬들턴의 해병대 1사단에서 소대장을 맡은 이후 중대장,대대장 연대장, 사단장, 해병워정군 사령관(육군의 군단장 격) 등의 풍부한 야전 경험을 쌓았다.

2003년 이라크 침공 당시 그는 1사단 5연대장으로 있으면서 용맹을 떨쳐 '싸움닭 조'(Fighting Joe)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장군으로 진급한 뒤 해병대사령부 작전기획국장, 합동참모본부 작전 부국장, 제1 해병원정군 사령관, 중부사령부 해병구성군 사령관, 아프간 주둔군 총사령관 등의 요직을 거치면서 승승장구했다.

던포드는 사령관 취임사에서 국방예산 축소와 전장환경 변화 등으로 해병대 병력이 감소하는 것을 언급하면서 "국가가 우리에게 가지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해병대는 신속성과 준비성을 갖춘 원정군으로서 존재해야 한다"며 용기를 잃지 말 것을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내가 다음 합참의장으로 선택한 던포드 장군은 군에서 가장 존경받는 장교 중 한 명이자 '강인한 보스턴 사람'의 본보기"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 직후 낸 성명에서 "국가 수호를 위해 던포드 장군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환영했다.

던포드는 처음에는 합참의장직 제의를 고사했지만, 그에 대한 국방장관의 '무한신뢰' 덕택에 지명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던포드는 오는 9월 합참의장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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