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 바다 위를 걷는 '한중 우호의 다리' 세운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6 10: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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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관광자원 조성, 중국 관광객 유치…모래축제때 '차이나 존'도


해운대에 바다 위를 걷는 '한중 우호의 다리' 세운다

이색 관광자원 조성, 중국 관광객 유치…모래축제때 '차이나 존'도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 관광을 대표하는 자치구인 해운대구가 중국인 관광객을 유인하고자 해운대에서만 연출할 수 있는 '이색 관광자원'을 조성한다.

6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유치 증대 시책의 하나로 '한중 우호의 다리'를 건립한다.

다리 건립 예정지는 동백섬 해안 산책로.





해운대구는 이곳에 16억원을 들여 길이 120m, 폭 2m의 도보 전용 현수교를 세울 계획이다.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줄 이번 현수교 건립 계획은 중국 내륙지방 관광객 유치용이다.

해운대구는 교량 난간에 동백섬 상징인 동백꽃의 꽃말인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중국어로 표기하고 중국 국기도 곳곳에 설치하기로 했다.

해운대구는 한중 우호의 다리를 한중 문화교류 선구자인 최치원 선생과 최지원 선생의 해운대 석각 등을 연계한 스토리텔링 관광 코스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해운대구는 또 다른 중국인 관광객 유치 사업으로 매년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리는 모래축제 때 특별 존으로 '차이나 존'(China Zone)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 모래축제 주제인 '모래로 읽은 세계명작동화'에 맞춰 중국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리장성, 판다 등을 모래 조각한 특별 존을 구성한다. 축제 기간 중국인 관광객 체험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해운대구는 해운대시장 상인방송국에 중국 유행가 방송 등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방송을 편성하고 중국인이 선호하는 해운대 상가 지도도 만들어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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