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잃은 페이스북 샌드버그 "가장 행복했던 11년이었다"
페이스북에 첫 애도글 올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떠나보낸 셰릴 샌드버그 (46)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5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애끓는 심정을 토로했다.
샌드버그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스탠퍼드대에서 남편 데이브 골드버그 서베이몽키 최고경영자(CEO)의 장례식을 마치고 몇 시간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례식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골드버그를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
샌드버그는 남편과의 만남과 연애 과정을 회상하면서 "내가 상상할 수 있었던 가장 깊은 사랑, 가장 행복한 결혼, 가장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가득찬 11년을 함께 했다"며 "그는 내게 깊은 이해, 진심어린 지원, 완전한 사랑의 경험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골드버그의 아내로서 보낸 11년, 아이의 부모로서 함께 한 10년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행복과 행운이었다"며 남편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또 "우리는 단지 그의 육신을 묻었다. 그의 영혼과 정신, 아낌없이 주는 능력은 여전히 함께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1일 남편이 숨진 후 샌드버그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페이스북 위로에 "골드버그는 당신의 리더십과 열정을, 스포츠에 대한 사랑을 존경했다"고 댓글을 단 것 외에는 공개적인 언급을 삼가왔다.
멕 휘트먼 휼렛패커드(HP) 회장 등 1천7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장례식에서는 록그룹 유투(U2)의 보컬 보노가 '원(One)'을 부르며 고인을 애도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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