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과학기술자상에 포스텍 이기택 교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6 12:00:50
  • -
  • +
  • 인쇄
대기 질소오염물질의 해양 유입에 따른 생태계 변화 규명
△ 질소오염물질에 따른 북태평양 해양환경 변화 모식도. 동북아시아(한국-중국-일본)에서 발생한 질소 오염물질이 대기를 통해 이동, 북태평양 전 대양에 유입돼 식물플랑크톤을 매개로 해양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5월 과학기술자상에 포스텍 이기택 교수

대기 질소오염물질의 해양 유입에 따른 생태계 변화 규명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기 중 질소오염물질이 해양에 유입돼 일으키는 생태계 변화를 밝혀낸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이기택(49)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5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교수는 인간 활동으로 발생한 대기 중 질소오염물질이 해양으로 흘러들어 생물에 변이를 일으키는 등 해양생태계 전역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질소오염물질은 대기로 배출된 질소에 산소 또는 이산화탄소 등이 결합한 질소화합물로 인구증가와 산업활동 확대 때문에 지속적으로증가하는 환경오염 물질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인구 밀도가 높고 산업 활동이 활발한 대도시와 산업단지가 대부분 연안 지역에 있어 질소오염물질이 해양환경과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계속 제기됐으나 그 실태는 규명되지 않았었다.

이 교수는 북태평양에서 측정한 질산염, 인산염 농도 자료와 질산염 유입연도 추정모델을 통합한 새로운 기법으로 동북아시아의 경제성장 시기와 일치하는 1970년대 이후 질산염이 급격하게 증가했고 그 주요 원인이 대기를 통한 질소오염물질 유입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증명했다.

질소오염물질의 지속적 유입이 해양생태계의 토대가 되는 영양염의 균형을 파괴하고 해양생태계의 식물플랑크톤 종 조성에 영향을 줘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 교수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4년간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논문 2편을 발표했으며 현재까지 네이처, 사이언스,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등 권위 있는 과학저널에 80여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사람을 발굴·포상하는 제도로 미래부는 1997년 4월부터 매월 1명을 선정해 장관상과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