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타임즈 전형득 기자] 이번 주말에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흥행 돌풍 속에 한국 영화 '차이나타운'의 도전이 이어진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지난달 23일 개봉 이후 846만6천명을 모아 1천만명 돌파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개봉 3주차지만, 현재 예매 점유율은 6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다수 영화가 '골리앗' 마블 블록버스터와의 대결을 피한 가운데 한주 차이로 개봉한 '차이나타운'이 예상 외로 선전하며 유일하게 대적할 만한 영화로 꼽힌다.
'차이나타운'은 전날까지 90만8천명을 모아 100만명 돌파를 향하고 있으며 예매 점유율 7.6%로 '어벤져스' 외에 가장 높다.
이번 주 새 개봉작으로는 오지호·강예원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연애의 맛', 국내 최고 흥행작 '명량'의 다큐멘터리 판 '명량-회오리 바다를 향하여'가 찾아온다.
'연애의 맛'은 성적 문제를 안고 있는 두 남녀가 결점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뤄내는 과정을 그린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로맨틱 코미디다.
'명량-회오리 바다를 향하여'는 '명량'의 김한민 감독과 배우 3명이 명량해전이 있기 직전 16일간의 이순신 장군의 행적을 찾아 나서는 다큐멘터리다.
봄의 공포영화가 이번 주에도 새로 찾아왔다.
'언프렌디드: 친구삭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관계를 소재로 삼은 공포 영화다.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를 바탕으로 올해 '기생수 파트1'이 개봉한 데 이어 '기생수 파트2'도 상륙했다.
다양성 영화도 여럿 개봉해 관객을 기다린다
'엑시덴탈 러브'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호평받은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의 신작으로 제이크 질렌할, 제시카 비엘이 주연을 맡은 영화다.
머리에 못이 박히는 황당한 사고 이후 충동조절 장애를 안게 된 여성, 훈훈한 외모와 정의로움을 갖췄으나 출세를 위해 무엇이든 하는 남성의 독특한 만남을 그린다.
'윈터 슬립'은 작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안락한 삶 속에서 윤리를 논하는 지식인 계층의 위선을 파헤친다.
황윤 감독의 '잡식 가족의 딜레마'도 주목할 만한 영화다.
공장식 가축 사육 문제,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한 살처분 논란, 나아가 육식과 채식 사이의 선택 문제까지 다루는 다큐멘터리로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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