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콘텐츠 창작자 세계진출 지원"…CJ E&M, DIA TV 출시
MCN 사업 업그레이드…"아시아 넘버원 1인 창작자로 육성"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CJ E&M은 7일 1인 콘텐츠 창작자의 세계 진출과 수익모델 다양화를 지원하기 위해 'DIA(다이아)TV'를 출시했다.
DIA TV는 'Digital Influence & Artist TV'의 약자로, ▲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 ▲ 플랫폼 확대 ▲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이다.
이는 CJ E&M이 2013년 7월부터 펼쳐온 MCN(Muti Channel Networks) 사업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1인 콘텐츠 창작자를 '크리에이터(Creator)'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디지털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로 진화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CJ E&M은 2017년까지 2천 팀의 디지털 콘텐츠 창작 인재를 육성해 국내 MCN 생태계를 '아시아 넘버원'으로 키우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덕재 CJ E&M 방송콘텐츠부문 대표는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창의 인재 육성에 매진, 전통미디어를 보완할 상생의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를 창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우선 지금까지 유튜브로 한정됐던 플랫폼을 다양화해 1인 창작자들의 콘텐츠 확산을 돕고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쿠', 프랑스 동영상 공유 사이트 '데일리모션' 등 외국 플랫폼과 제휴를 논의 중이며, 오는 6월부터 연동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울러 싱가포르, 대만, 홍콩, 태국 등 동남아 10개국에 송출 중인 CJ E&M의 '채널M'에 DIA TV 1인 콘텐츠 창작자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할 예정이다.
국가별 대표 MCN 사업자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DIA TV의 1인 창작자들이 해당 국가에 진출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현재 CJ E&M과 협의 중인 MCN 사업자로는 북미의 메이커 스튜디오, 풀스크린, CDS, 일본의 UUUM 등이 있다.
수익 모델 개발에도 앞장선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파트너와 법인을 설립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첫 사례의 주인공은 97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 중인 크리에이터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다. CJ E&M과 대도서관은 상반기 중 DH미디어(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
대도서관은 기획PD와 영상PD 등 후배를 양성하고, CJ E&M은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부가가치 창출을 돕는다.
O2O 서비스란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과 간편 결제기술 등을 활용해 온라인 콘텐츠와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온라인으로 1인 제작자의 요리 콘텐츠 영상을 시청한 고객에게 해당 요리를 먹을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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