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직접적 재정지원 줄여 자생력 강화시켜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7 11: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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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연구원 개원기념 세미나

"中企 직접적 재정지원 줄여 자생력 강화시켜야"

중견기업연구원 개원기념 세미나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정부가 중소기업에 직접적인 지원을 줄이고 자생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남기 동아대 교수는 7일 중견기업연구원 개원기념 세미나에서 기업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정책 과제로 "정부는 중소기업에 직접적인 지원을 축소함으로써 정부 의존도를 낮춰 자생력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재정자금과 같은 정책 지원에 의존도가 높아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들도 분사하는 방법 등으로 중소기업으로 남아 있으려는 성향이 짙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자금을 비롯한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대상과 조건을 시장에 맞춰 현실화시켜 우량기업들이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또 재정 지원을 소기업 중심으로 체계화하되 기타 부분의 경우에는인력·자금·기술·경영 등이 창조경제에 맞도록 시장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라정주 중견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정부는 특정기업을 직접 지원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모든 기업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환경인프라 건설과 같은 간접지원 방식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의견을 함께 했다.

이날 마포구 도화동에서 개원한 중견기업연구원은 중견기업 다수의 기부로 설립된 재단법인 연구기관이다.

연구원은 국내 중견기업의 제도·정책적 환경에 걸쳐 조사와 연구를 하고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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