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칸에서 또 보석상 강도…피해액 200억원 넘어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칸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칸의 보석가게에 최근 강도가 들어 200억원 어치의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AFP통신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5일 칸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 피해액이 1천750만 유로(약 217억원)에 달한다고 7일 보도했다.
4인조 강도는 5일 오전 칸 해변에 있는 카르티에 보석가게에 난입했다.
강도 가운데 한 명은 노인 얼굴의 마스크를 쓰고 권총을 들었으며 나머지는 얼굴을 스카프로 가렸다.
이들은 당시 보석상에 있던 2명의 직원을 위협해 보석과 시계를 훔쳐 차를 타고 달아났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5∼10분에 불과했다.
범행 차량은 지난 3월 도난 신고가 된 것으로 칸의 주거지역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TV(CCTV) 등을 통해 범인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몇 년간 대형 보석 강도사건이 잇따랐다.
2013년 여름에도 칸에서 한 무장강도가 칼튼호텔에 난입해 1억1천100만 유로어치의 보석을 훔쳐 달아난 데 이어 불과 사흘 만에 또다시 칸에서 200만 유로 상당의 보석과 시계를 도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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