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스라엘 새 정부 축하…"이란핵·팔'해법 협의 기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8 0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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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1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이스라엘 정상회담 당시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모습. EPA/MICHAEL REYNOLDS

오바마, 이스라엘 새 정부 축하…"이란핵·팔'해법 협의 기대"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리쿠드당이 극우정당과 연정 구성에 합의한 것과 관련, 축하와 함께 지역 현안에 대한 협의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새 정부 구성과 관련해 이스라엘 국민과 네타냐후 총리, 새 연정에 축하를 보낸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의 새 정부와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NSC는 이어 "우리(미국 정부)는 이란 핵협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국가 해법'의 중요성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NSC는 다만 오바마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간의 갈등이 한창이던 지난 3월 대(對)이스라엘 압박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천명했던 '중동정책 재평가' 입장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미국 주도의 이란 핵협상에 반대해 온 네타냐후 총리는 백악관과 상의 없이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미 하원의장의 초청으로 3월 7일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강행해 오바마 대통령의 신경을 자극했으며, 특히 총선 막판에는 미국이 지지하는 2국가 해법에 대한 자신의 기존 약속도 철회하는 발언을 해 미국의 반발을 샀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월 24일 미국을 방문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네타냐후 총리와는 지극히 '사무적인 관계'(business-like relationship)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이스라엘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고 나 역시 똑같다"며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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