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항공기 조종실 안전규정 재검토·보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8 00: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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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항공기 조종실 안전규정 재검토·보완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각국 항공사들이 조종실 안전 규정을 강화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이 문제를 전담하는 태스크포스를 설립했다.

EU 집행위원회는 7일 유럽항공안전청(EASA)에 항공기 조종실 안전 규정을 재검토하고 보완할 점을 찾기 위한 전담 팀 운영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EASA 태스크포스는 조종실 문 잠금장치, 조종실 출입 통제 시스템, 조종사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기준과 절차 등에 대한 규정을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제의할 것이라고 EU 집행위 대변인이 전했다.

150명의 목숨을 앗아간 저먼윙스 여객기의 추락 원인이 조종실에 홀로 남은 부기장의 고의 때문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조종실 2인 상주' 규정이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 3월 사고 이후 저먼윙스의 모기업인 루프트한자를 비롯해 독일, 영국, 벨기에,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 항공사들이 '2인 규정' 도입을 발표했다.

미국의 경우 2001년 9·11 테러 후 조종사 1명이 조종실을 벗어나면 다른 승무원이 투입돼 항상 2명이 조종실을 지키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EASA도 비행 중 조종실에 항상 2명의 승무원이 함께 있게 하도록 항공사들에 권고했다.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을 조사해온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BEA)은 블랙박스 비행기록을 판독한 결과 기장이 조종석을 비운 사이 부기장이 수차례 급강하 예행 연습을 했다고 밝혀 고의 하강 의혹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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