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부활…4년만에 흑자, 유니버설과 놀이공원 제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8 03: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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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A=연합뉴스)

닌텐도의 부활…4년만에 흑자, 유니버설과 놀이공원 제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일본의 비디오 게임 업체 닌텐도(任天堂)가 4년만에 연간 기준 영업흑자를 냈다. '포켓몬스터 오메가 루비', '포켓몬스터 알파 사파이어', '대난투 스매시 브러더스', '마리오 카트 8' 등 인기 게임들이 히트한 덕택이다.

닌텐도는 8일(일본 시간) 2014/2015 회계연도(2014년 4월 1일∼2015년 3월 31일) 영업이익이 247억7천만 엔(2천265억원), 순이익이 418억4천300만 엔(3천826억원)이었다고 밝혔다.

닌텐도가 회계연도 연간 기준으로 영업이익을 낸 것은 4년만에 처음이다. 직전인 2013/2014 회계연도에 닌텐도는 영업손실 464억2천500만 엔, 순손실 232억2천200만 엔을 냈다.

2014/2015 회계연도 매출액은 5천497억8천만 엔으로, 그 전 회계연도(5천717억2천600만엔)보다 3.8% 줄었다.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매출 감소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올해 1∼3월 분기에 68억 엔 영업손실, 176억 엔 순손실을 보았으나, 회계연도 전체로는 흑자를 유지했다.

닌텐도는 가정용 게임기 '위'의 후속작인 '위 유'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하고 휴대용 게임기 3DS도 과거 닌텐도 DS만큼의 매출을 올리지 못하면서 최근 수년간 수익성 악화와 매출 감소를 겪었다.

그러나 최근 회계연도에 3DS용 포켓몬 '오메가 루비'와 '알파 사파이어'가 거의 1천만 부 팔리고, 대난투 스매시 브러더스도 3DS와 위 유 버전을 합해 그 정도로 팔리는 등 블록버스터 타이틀들이 나오면서 실적이 회복됐다.

또 마리오 카트 8가 500만 부 이상 판매돼 위 유에서 가장 잘 팔리는 게임이 됐다.

다만, 3DS의 판매 대수는 2013/2014 회계연도 1천200만대에서 2014/2015 회계연도 870만대로 줄었고, 위 유 역시 판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닌텐도는 실적발표 후 컴캐스트 NBC유니버설 계열사인 '유니버설 파크스 앤드 리조츠'와 캐릭터 제휴 사업을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니버설은 자사 놀이공원에 마리오, 포켓몬스터 등 닌텐도 캐릭터를 이용한 놀이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유니버설이 운영하는 놀이공원에는 캘리포니아 주 할리우드와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스 등이 있다.

이에 앞서 닌텐도는 자사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일본의 소셜네트워크 게임 업체 디엔에이(DeNA)와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고 3월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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