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이란 핵협상 의회승인법' 압도적 처리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상원은 7일(현지시간) 의회가 이란 핵협상 결과를 점검하거나 나아가 거부할 수 있는 내용의 이른바 '이란핵협상 의회승인법'을 통과시켰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은 이날 표결에서 찬성 98표 대 반대 1표의 압도적 표차로 수정안을 처리했다.
이러한 결과는 오바마 행정부가 오는 6월말 타결을 목표로 주도하는 이란과의 핵협상에 대한 의회 차원의 견제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현재 진행 중인 핵협상에 미칠 여파가 주목된다.
이 법안은 이란 핵협상의 어떤 합의안이라도 의회 승인을 받도록 한 것이 골자이다.
다만, 민주당의 의견을 수용해 의회검토 기간을 기존 60일에서 30일로 단축하는 등 수정을 가했다.
이 법안의 상원 통과 후 오바마 대통령이 12일 이내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고 거부권 행사 시 상원이 다시 10일 내 거부권 무효화를 위한 재의결 표결을 규정하고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제재 해제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서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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