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사료 필수 아미노산 빠른 분석법 개발
(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돼지 사료에 들어가는 필수 아미노산 '라이신'을 빨리 분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라이신은 돼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이어서 사료로만 섭취할 수 있다. 돼지사료 품질을 나타내는 지표여서 품질 평가를 위해 신속한 분석방법이 필요하다고 농관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관원은 빛을 시료에 넣었을 때 반응을 해석하는 근적외선 분광분석기를 이용, 종전보다 라이신을 쉽고 빠르게 분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농관원에 따르면 분쇄·정량·분해·냉각 등의 과정을 거치는 기존 분석법보다 분석 시간이 약 120배 단축되고, 비용도 약 3분의 1로 줄어든다. 새로운 분석법을 이용하면 사료업체는 연간 분석비용을 기존보다 65% 정도 아낄 수 있다.
농관원 관계자는 "이번 라이신 분석법 개발이 사료의 신속한 품질 평가와 품질 표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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