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평양 중앙동물원에 사자와 표범 기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8 14: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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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중앙동물원 1단계 개·보수 공사 마감단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평양의 중앙동물원 1단계 개·보수 공사가 마감단계에 돌입했다고 지난 3일 촬영해 13일 보도했다. 2014.10.13 photo@yna.co.kr

러시아, 평양 중앙동물원에 사자와 표범 기증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동물원이 북한 평양 중앙동물원에 표범과 사자를 기증했다고 8일 스푸트니크 방송이 러시아 농산물감독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에 전달된 동물들은 페르시아 표범 1마리와 아프리카 사자 2마리로, 표범은 전체 서식 수가 870∼1천300마리로 추정되는 희귀종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농산물감독청은 "북한의 수의학 및 위생 요구 사항을 준수했다"고 밝혔다.

평양시 대성산 서쪽에 있는 평양 중앙동물원은 김일성 주석의 지시로 1959년 4월 30일 개원했으며 현재 650여 종 5천 마리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대부분 동물은 각국에서 김일성 주석에게 보낸 선물로 전해졌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생전에 동물원을 직접 시찰하거나 관람용 자동차 물품을 전달하는 등 각별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정권을 잡은 직후인 지난 2012년 5월 중앙동물원을 시찰하고 개건 및 보수공사를 지시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해 3월에는 동물원을 다시 한번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기도 했으며 취임 이후 수시로 각종 희귀 동물 등을 보내주고 있다.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복원 운동을 시작했을 정도로 관심을 쏟는 희귀동물 페르시아 표범을 북한에 보낸 것은 김 제1위원장의 러시아 전승절 행사 참석 불발 등에도 양국 관계가 공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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