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장관, 봄 관광주간 맞아 덕적도 찾아(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8 17: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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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 채취·야외 캠핑 등 통해 봄여행 즐거움 '만끽'
△ 김종덕 문체부 장관(왼쪽)이 7일 덕적도 으름실공동체 주민으로부터 마을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종덕 장관, 봄 관광주간 맞아 덕적도 찾아(종합)

산나물 채취·야외 캠핑 등 통해 봄여행 즐거움 '만끽'



(덕적도=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봄 관광주간을 맞아 휴가를 내고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인천 옹진군 덕적도를 찾았다.

김 장관의 덕적도 여행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인 관광주간을 맞아 국내 여행 및 휴가 권장을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여행 일정은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가 홍보하는 관광주간 권장 프로그램 '내 마음의 쉼표, 인천 섬'에 맞춰 짜여졌다.

서포리해수욕장이 있는 덕적도는 300m가량 높이의 국수봉과 비조봉 등 산을 품고 있어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관광지로 꼽힌다.

김 장관과 김태훈 대변인을 비롯해 8명의 문체부 일행은 앞서 7일 오후 덕적도 내 으름실마을공동체를 방문해 산나물을 직접 채취해보는 체험과 함께 현지 관광산업 현황과 애로사항 등도 청취했다.



2012년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한 공동체에는 현재 40여 마을 가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산나물 채취와 어로 체험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다.

세 가지 맛이 나 '삼나물'이라고도 불리는 눈개승마와 방풍나물, 참취, 곰취 등 풍성한 나물들을 여행객들이 직접 채취해 맛볼 수 있음은 물론, 바지락 캐기 등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다.



김 장관 일행은 서포리해수욕장 인근 야영장에서 직접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냈다.

서포리해수욕장은 1970~80년대 수도권의 대표적 휴양지로 사랑을 받았지만 펜션 등을 선호하는 휴가문화의 변화와 지역의 관광 인프라 개발 부족이 겹치면서 여름 행락철에도 그 방문객 숫자가 현저히 줄어든 실정이다.



김 장관은 8일 오전 비조봉 등반에 이어 낙조의 명소로 잘 알려진 능동 자갈마당도 돌아봤다.

그는 동행한 연합뉴스 기자에게 "편안한 여행을 즐기는 요즈음 분위기이지만 여행의 참 즐거움은 역시 사람을 만나고 인연을 만드는 데에 있는 것 같다"며 "섬에서 취사와 나물캐기 등을 통해 깊이 있는 추억을 만드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나날이 느는 중국 관광객(요우커) 유치와 관련해 "지난 노동절 연휴 기간 일본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의 세 배에 달했다고 한다"며 "부족한 호텔 확보와 식당 확보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시급히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온 국민이 비수기에도 더 많은 국내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봄과 가을 관광주간을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며 "여유로운 여행의 참맛을 즐기고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는 봄 가을 여행이 더욱 늘어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관광주간을 맞아 17개 부처 장·차관들도 최소 1~3일 휴가를 쓰도록 하는 등 봄철 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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