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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
무장괴한 나이지리아 학교 공격…12명 중상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나이지리아의 한 대학교 바깥에서 총격을 가해 학생 1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AFP 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신화통신은 총격과 두 번의 연쇄폭발로 학생 50여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관계자는 "심각한 총상을 입은 12명을 현장에서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 요베주에 위치한 포티스쿰 행정경영대학(CABS) 학생들은 몸에 폭발물을 묶은 괴한이 실탄이 떨어지자 자폭을 기도했으나 자신만 숨졌다고 전했다.
무장괴한은 학교 정문에서 보안심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학생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이 지역 각급 학교에 대한 일련의 테러공격 이후 CABS 학생들은 캠퍼스에 들어가기 전 보안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번 공격에 대해 즉각적인 책임을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으나 포티스쿰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에 의해 계속적으로 공격 목표가 되어 왔다.
지난해 11월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자살폭파범이 CABS 바로 옆에 있는 국립종합중등학교를 공격, 운동장에서 조회 중이던 학생 58명을 숨지게 하고 117명을 다치게 했다.
나이지리아군은 지난 2월 카메룬, 차드, 니제르의 지원으로 보코하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잇따라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했으나 전문가들은 보코하람의 군사력이 약해지면서 '소프트 타깃'을 겨냥한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 공격이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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