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영국 보수당 승리 총선결과로 상승 마감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유럽 주요 증시는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집권 보수당이 총선에서 예상 밖의 압승을 거두고, 미국의 4월 고용 동향도 개선됨에 따라 큰 폭의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2.32% 오른 7,046.82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48% 오른 5,090.39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2.65% 상승한11,709.73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2.62% 오른 3,649.48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영국 보수당의 총선 승리를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을 없애주는 매우 긍정적인 충격파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런던 증시는 기업에 우호적인 캐머런 총리의 보수당이 예상밖의 승리를 거두자 파운드화 가치와 주가가 동반 상승하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는 "영국 보수당이 총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영국 경제에 악영향을 주었던 정치 불안정이 해소됐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에게 영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덜고 그리스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금리 인상 여부 등 다른 것에 신경을 써도 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유럽의 다른 주요 국가 증시도 미국의 4월 실업률이 지난 2008년 5월 이후 약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5.4%로 집계됐다는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미국의 실업률이 한 달 전보다 실업률이 0.1%포인트 낮아졌지만, 이 수치를 기준으로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앞당겨 올릴 수준은 아니라는 투자자들의 판단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은 1.77% 올랐고 독일 코메르츠방크와 도이치방크는 각각 0.49%, 1.33% 상승했다. 영국의 로이즈는 5.75%나 상승했고 HSBC도 1.62% 올랐다.
런던 증시에서는 기간시설과 자산 관리회사인 밥콕이 9.39%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파리 증시에서는 에어버스가 4.90% 상승했다. 독일 증시에서는 BMW가 4.6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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