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금융가, 보수당 총선 승리에 환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0 07: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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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금융가, 보수당 총선 승리에 환호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영국 런던의 금융 중심지인 '시티오브런던'이 최근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예상을 깨고 보수당이 압승을 거두자 환호했다고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보수당이 총선에서 승리하자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2.3% 급등하는 등 시장이 보수당의 총선 승리를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다.

총선을 앞두고 보수당은 법인세를 깎겠다고 공약했지만 노동당 당수였던 에드 밀리밴드는 국내 연료 가격 상한제, 더 높은 은행 과징금, 200만 파운드(약 34억원)가 넘는 고급주택에 '맨션세' 부과 등 정반대 공약을 내걸었다.

밀리밴드가 사임하자 노동당 공약의 영향을 받는 에너지 회사와 은행, 부동산 업체 주식은 급등했으며 총선 전 누구도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는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될 것으로 예측했던 여론조사기관의 주가는 폭락했다.

기업 대표들은 보수당 정권이 영국 국민 건강보험을 민간 보험회사에 넘기고 2008년 금융위기에 대한 대중의 분노를 달래려고 적용된 은행세도 없애길 희망한다.

다만 보수당의 총선 압승으로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약속했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시행이라고 FT는 지적했다.

대부분 기업 대표들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비용을 높이고 시장 접근성을 감소시킬 것으로 여겨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FT는 보수당의 총선 압승을 이끈 캐머런 총리가 EU 회원국 유지에 대해 재협상을 하고 EU에 남아있는 것이 가치있다고 영국인들을 설득할 수 있다는 믿음을 사업가들에게 던져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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