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영국 EU 탈퇴 국민투표 EU 회원국과 협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0 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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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는 규칙 있어" 총선 승리 캐머런에 견제구

올랑드 "영국 EU 탈퇴 국민투표 EU 회원국과 협의"

"유럽에는 규칙 있어" 총선 승리 캐머런에 견제구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7일 영국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의 압승으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우려가 커진 가운데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이 문제를 영국과 유럽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바 등 서인도 제도 순방을 위해 9일 프랑스령 생 마르탱에 도착한 올랑드 대통령은 "유럽에는 규칙이 있다"면서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영국 국민의 열망을 고려하는 것이 정당하지만, 유럽에는 규칙이 있으며 우선 협의해야 한다"며 영국이 EU 회원국과 협의할 것을 촉구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영국 보수당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2017년 이전에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시행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보수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는 완승을 하면서 EU 탈퇴 국민투표 문제가 부각하게 됐다.

올랑드 대통령은 "영국은 EU를 탈퇴하겠다고 말하지도 않았다"면서 "캐머런 총리가 논의하고 싶다고 했으나 함께 논의하자"고 말했다.

국민투표 시행에 앞서 영국 정부는 EU 당국과 EU 협약 개정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영국 보수당 정부는 국민투표 이전에 협약 개정을 통해 EU의 간섭을 덜 받는 입지를 확보하고 아울러 국민을 설득하는 카드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EU 집행위원회는 EU 설립조약의 핵심 원칙인 '이동의 자유' 부분은 개정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영국의 EU 탈퇴나 EU 협약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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