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위 69년' 푸미폰 태국 국왕,퇴원 후 별장으로 옮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0 17: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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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

'즉위 69년' 푸미폰 태국 국왕,퇴원 후 별장으로 옮겨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세계 최장수 국왕이자 국민으로부터 큰 존경을 받는 푸미폰 아둔야뎃(87) 태국 국왕이 10일 그동안 입원했던 병원에서 나와 해양 휴양지인 후아힌 왕실 별장으로 거처를 옮겼다.

푸미폰 국왕은 이날 오후 시리킷 여왕과 함께 방콕 시리라즈 병원에서 퇴원해 자동차로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170㎞ 떨어진 후아힌에 있는 별장으로 향했다.

방콕 시민들은 푸미폰 국왕 부처의 모습을 보기 위해 도로 가에 나와 기다렸으며, 그들을 태운 자동차가 지나가자 "왕이시여 만수무강하소서"라고 외치며 건강을 기원했다.

이에 앞서 푸미폰 국왕은 지난 5일 대관식 65주년을 맞아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폐렴 등으로 4년 가까이 병원에 머물다 2013년 퇴원해 바닷가인 후아힌 별장에서 머물렀으며, 지난해 쓸개 제거 수술을 하고 나서 다시 시리라즈 병원에서 생활해왔다.

시리라즈 병원 측은 최근 국왕 부처의 건강이 크게 좋아졌다며, 해변의 맑은 공기가 그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1946년 즉위하고 나서 1950년 정식 대관식을 한 푸미폰 국왕은 검소하고 근면한 모습을 보여 국민으로부터 큰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 쿠데타 등 사회 혼란기에는 상황 악화를 막는 사회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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