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올해 담뱃세 징수 6천억원 급증에 불만 비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1 09: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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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만 더 거두고 금연정책은 미흡하다"


< SNS여론> 올해 담뱃세 징수 6천억원 급증에 불만 비등

"세금만 더 거두고 금연정책은 미흡하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정부가 걷은 건 세금이 아니라 서민들 땀이고 피와 눈물이다."

11일 온라인에서는 올해 1∼4월 정부가 걷은 담뱃세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천억원 늘었다는 소식에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담뱃값 인상에 따라 급격하게 감소한 담배 판매가 서서히 회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사실상 증세한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네이버 아이디 'lseo****'는 "돈 걷어가는 방법도 기발하다"며 "국민의 건강을 위해 담뱃값을 올린다는 눈에 뻔히 보이는, 턱도 없는 거짓말은 하지 말고 걷어간 돈 아무쪼록 잘 좀 써달라"고 주문했다.

'2304****'는 "애초에 직접적으로 세수확보가 목적이라고 말했다면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는 사람은 있었을 텐데 국민건강을 위해서라고 허울 좋은 소리를 하니까 화가 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임 이용자 'silicon'은 "세금만 올렸지 이렇다 할 금연정책도 없다"며 "금연구역만 늘어나 흡연자들이 오히려 거리로 쫓겨나서 비흡연자들은 간접흡연에 더 노출되게 만들었다. 돈만 걷어가고 혜택은 도대체 누가 가져가는 거냐"고 꼬집었다.

더 거둬들인 세금을 국민이 꼭 필요한 곳에 써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누리꾼 'haya****'는 "담뱃값 올리는 것은 찬성이지만 구멍 난 세수확보에 쓰이는 게 분통 터진다"며 "흡연자들한테 거둬들인 세금, 금연 프로그램이나 금연학교 만드는데 쓰는 게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다음 닉네임 'mevis light 8'은 "돈 많이 걷었다고 좋아할 사람 많겠지만 제발 잘 쓰여지길 바랄뿐"이라며 "국민의 땀으로 만든 돈이니 돈을 잘 쓰라"고 당부했다.

흡연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다시'는 "담배 팔아 돈 많이 벌었으니 흡연 구역 확대에 써달라"고 요구했다.

이참에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조언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다음 이용자 '무인도의인상파'는 "4천500원×365일×60년=1억원이다. 담배만 안 펴도 자식 대학 교육 시킬 수 있다"며 "담배 피우지 마라"고 썼다.

'아저씨31'은 "담뱃세 인상은 아주 잘한 정책"이라며 "5천원쯤 더 올려도 괜찮다"라고 정부의 편을 들어줬다.

정부가 올해 4월까지 담배 판매로 거둬들인 세금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6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세수 증가 폭은 매달 커져 4월에는 작년 동기보다 약 3천500억원이 더 걷힌 것으로 추산됐다.

작년에 걷힌 6조7천427억원을 더하면 올해 담뱃세 수입은 총 10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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