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대학 개혁은 대학이 스스로 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1 14: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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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우여, 대전·충남·세종지역 대학 총장 오찬간담회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낮 정부세종청사 인근 한 음식점에서 구기헌 상명대 총장(왼쪽) 등 대전·충남·세종지역 대학 총장 23명과 오찬간담회를 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15.5.11 scoop@yna.co.kr

황우여 "대학 개혁은 대학이 스스로 해야"



(세종=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대학개혁을 위해 정부가 지나치게 강공 드라이브를 걸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황 부총리는 이날 낮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대전·세종·충남지역 대학 총장들과 오찬간담회를 열고 "대학 혁신이나 대학의 변화는 교육부가 하기에는 벅찬 일"이라며 "대학의 개혁이나 혁신은 스스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부총리는 이어 "세상에 누가 대학에 (혁신이나 변화를) 주문하겠느냐"며 교육부의 역할은 대학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가 대학 혁신에 몸부림을 치고 있다. 대학 발전은 국가 발전과 거의 직결돼 있고 대학 역량은 국가 역량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대학구조개혁을 두고 지방대학 등의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의 자율적인 변화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황 부총리가 대학구조개혁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 등 대학 총장 2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황 부총리는 올해 2월 순천향대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열차특강에서 "대학 정원을 늘려라 또는 줄여라라고 교육부가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대학구조조정을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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