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산리유적에 방문객센터…문화관광 활성화 기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2 11: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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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말 완공…수월봉·차귀도·올레12코스 연계 '역사교육장' 활용
△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시가 국가지정 사적 제412호 '제주 고산리 유적'에 올해 12월까지 16억여원을 들여 신축하는 방문객 안내센터 조감도. 2015.5.12 ≪ 제주시 ≫ ksb@yna.co.kr

제주 고산리유적에 방문객센터…문화관광 활성화 기대

올해말 완공…수월봉·차귀도·올레12코스 연계 '역사교육장' 활용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마을 유적인 '제주 고산리 유적'(사적 제412호)에 올해 말까지 전시실 등을 갖춘 '방문객 안내센터'가 들어선다.

제주시는 한경면 고산리 선사유적지 3천643㎡에 지상 2층 전체 건축면적 449㎡의 방문객 안내센터를 올해 12월까지 지어 역사교육장 등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공사업체 선정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2011년에 수립한 '고산리 선사유적지 종합기본계획'에 따른 사업으로, 국비 11억7천300만원과 도비 5억200만원 등 모두 16억7천500만원이 들어간다.

센터에는 선사인들의 생활모습 등을 소개하는 영상실(54㎡), 유물 전시실(108㎡), 홍보실(36㎡), 휴게실(27㎡) 등이 갖춰져 방문객들이 고산리 유적의 성격과 특성 등 학술정보 습득에 도움을 주게 된다.

시는 지난해 2월 방문객 안내센터 실시설계에 착수,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문화재청 사적분과 문화재위원회로부터 현상변경허가를 얻었다. 지난달에는 건축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마치는 등 1년 넘도록 준비해왔다.

박재철 제주시 부시장은 "고산리 선사유적지에 안내센터가 들어서면 주변에 있는 세계지질공원 명소인 수월봉 화산쇄설층, 차귀도 천연보호구역, 제주올레 12코스 등과 연계돼 제주 서부권의 문화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원전 8천∼1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고고학계가 추정하고 있는 제주 고산리 유적은 1987년 주민이 석창과 긁개 등의 유물을 주워 신고하며 처음 알려졌다.

1988년부터 1998년까지 4차례에 걸친 제주대학교박물관의 시굴·발굴조사에서 2만6천 점이 넘는 유물과 유구가 출토돼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사적 면적은 9만8천465㎡다.

제주시는 2011년 고산리 선사유적지를 정비복원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 2012년과 2013년 일부 구역에 대한 시굴·발굴조사를 벌여 고산리식 토기와 석촉 등 다량의 유물을 발굴했다. 원형움집터 등 주거지 33동과 수혈유구(구덩이) 522기 등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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