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볍씨 논에 직접 심어 생산비 낮춘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2 15: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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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볍씨 논에 직접 심어 생산비 낮춘다"



(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농협중앙회는 올해 22개 농협에서 벼 무논점파(직파) 재배를 확대·보급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농협은 지난해 9개 농협에서 무논점파 기술보급을 위해 시범재배를 한 결과, 이앙재배보다 생산 비용은 22.7% 덜 들고 수확량은 이앙재배보다 99.4% 많았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올해 직파기 보급과 운영비용 등 100억원을 지원해 무논점파 재배면적을 늘려갈 계획이다.

우리 농촌은 고령화 등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쌀 관세화 개방 이후 수입쌀과 경쟁하려면 생산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논점파는 볍씨를 직접 논에 일정한 간격으로 뿌려 재배하는 방법이다.

육묘(育苗)를 위해 못자리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따로 모내기를 할 필요가 없어 일반 기계 이앙재배보다 노동력과 생산비를 줄일 수 있다.

2013년 기준 전국 무논점파 재배면적은 1만2천193㏊로, 전체 벼 재배 면적의 1.5% 수준에 불과하다.

종전에 무논점파는 수확률이 낮고 잡초도 많이 생기는 등 단점이 많아 농민들이 외면했지만 최근 수년 농촌진흥청이 연구·개발을 거듭해 재배 기술이 개선됐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무논점파 재배를 2024년까지 전국 벼 재배면적의 20% 이상으로 늘려 농업 소득증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경기 평택 팽성농협에서는 농가경영비 절감을 위한 직파 재배 시연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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