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자격 정지 프랑스 극우당 창당인"새 정치단체 조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2 17: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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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펜 "국민전선 정치노선에 분노" vs 국민전선 측 "르펜 친구 모임"


당원자격 정지 프랑스 극우당 창당인"새 정치단체 조직"

르펜 "국민전선 정치노선에 분노" vs 국민전선 측 "르펜 친구 모임"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나치 가스실' 발언으로 최근 자신이 창당한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에서 당원자격을 정지당한 장 마리 르펜이 새 정치단체를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르펜 국민전선 명예대표는 11일 현지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국민전선과 경쟁할 정치단체나 새 정당은 아니다"면서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을 때 낙하산과 같은 역할을 할 단체다"라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12일 보도했다.







르펜은 "국민전선의 현재 정치 노선에 분노하는 이들을 위한 단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펜 명예대표는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학살한) 가스실은 제2차 세계대전 역사의 (수많은) 소소한 일 가운데 하나"라는 망언을 되풀이한 뒤 자신의 딸이자 현 국민전선 대표인 마린 르펜과 갈등을 빚었다.

르펜 현 대표는 국민전선 창당인인 아버지로부터 2011년 대표 자리를 물려받고서 인종차별적이고 반(反)유대 정당이라는 당의 나쁜 이미지를 씻고 보통 정당으로 변신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1972년 국민전선을 창당한 르펜 명예대표는 나치 가스실 발언으로 지난 4일 당 제재위원회에서 당원 자격이 정지됐으며 조만간 당 특별 총회에서 명예대표 자격도 박탈될 전망이다.







르펜 명예대표는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딸이 승리하면 충격적인 일이라고 최근 말했으나 이날 인터뷰에서는 "그녀가 국민전선의 정치적 입장을 지키면 그녀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태도를 누그러뜨렸다.

국민전선 고위 당직자는 "장 마리 르펜이 만들려는 정치단체는 친구들의 모임이 될 것"이라며 "국민전선은 장 마리 르펜의 단체와 어떤 협력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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