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접경도시 북한 활용 경제개발 잇단 추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3 11: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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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과 접한 중국 도시들이 북한의 천연자원 등을 활용해 개발계획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작년 10월 랴오닝(遙寧)성 단둥(丹東)의 신의주와 연결되는 지점에 건설 중인 통상구의 모습. <<연합뉴스 DB사진>> realism@yna.co.kr

중국 접경도시 북한 활용 경제개발 잇단 추진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북한과 접경한 중국 도시들이 북한의 천연자원과 관광정책 등을 활용해 개발계획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13일 현지 매체인 길림신문(吉林新聞) 등에 따르면 지린(吉林)성 허룽(和龍)시는 인접한 북한 함경북도 무산으로 향하는 철도 건설을 서둘러 올 연말 완공할 목표이다.

허룽시는 이 철도를 통해 추정 매장량 45억t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노천철광인 무산광산의 철광석을 활용, 철강기지를 조성하고 연간 240만t의 철강을 생산할 계획이다.

허룽시는 또 지린성 난핑(南坪)을 거쳐 함경북도 동해안 항구도시 청진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해 수입자원가공기지, 녹색식약품가공기지 사업의 통로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린성 훈춘(琿春)시도 성 정부의 지원을 받아 '차항출해'(借港出海·항구를 빌려 바다로 진출) 전략을 가동하고 이달 하순부터 러시아 자루비노항과 부산항을 잇는 육해 연계수송 항로를 개통한다.

중국 국가급 개발구인 변경경제합작구가 있는 훈춘시는 북한 항구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한·중·러 3국 간의 교통수송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지린성 퉁화(通化)시 산하 현급시인 지안(集安)시 역시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자강도 만포시와 마주한 이점을 살려 철도와 교량을 통해 북한과 경제합작 및 물류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랴오닝(遙寧)성 단둥(丹東)시는 작년 11월 한·중 FTA 타결 이후 역내 자유무역지역에 특혜관세제도를 부여하고 한국상품교역센터 건립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한중 무역의 가교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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