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뉴욕타임스 등 기사 직접서비스 개시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링크를 통해 언론사 웹페이지에 들어가지 않고 소셜 미디어에서 바로 기사를 보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페이스북은 뉴욕타임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버즈피드, NBC, 디 애틀랜틱, 가디언, BBC, 슈피겔, 빌트 등 9개 언론사의 기사를 제공하는 '인스턴트 아티클스(Instant Articles)'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종전에는 이용자가 링크를 통해 원하는 언론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식으로 서비스가 이뤄졌다.
이 서비스는 요청한 기사가 모바일 기기에 나타날 때까지 평균 8초가 걸려 답답한 느낌이 있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였다.
링크 대신 페이스북이 직접 기사를 제공하는 인스턴트 아티클스 체계에서는 기사를 불러오는 시간이 1초 이내로 줄었다.
페이스북은 홈페이지를 통해 "점점 많은 이들이 모바일 기기로 뉴스를 보는 추세에 맞춰 우리도 더 빠르고 풍부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인스턴트 아티클스는언론사들이 기사를 선택해 페이스북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사에는 고해상도의 사진이나 동영상, 그래픽, 녹음물 등이 다채롭게 가미될 수 있어 언론 매체들의 새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는다.
소셜 미디어가 언론사와 협의해 새 판로를 만들고 기사를 직접 배부하는 것은 페이스북이 처음이다.
페이스북의 제품 담당 임원인 크리스 콕스는 "궁극적으로 인스턴트 아티클스는 언론사가 독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구"라며 "언론사는 사업 모델이나 콘텐츠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 빠르게 쌍방향 기사를 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의 최고경영자는 마크 톰슨은 "우리는 독자가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는 오랜 전통이 있다"며 "이 전통은 우리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현재 독자나 잠재적 독자가 많이 찾는 소셜 미디어에도 기사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