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고립지역에 구호품 나르는 드론 뜬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4 0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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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고립지역에 구호품 나르는 드론 뜬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폭설·폭우 등 재난으로 고립된 지역의 긴급 구호를 위한 드론이 국내 민간업체에 의해 운용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14일 "지난해 하반기부터 드론 도입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기술연구팀이 중심이 돼 연구 개발에 들어갔다"며 "지난 2월12일 대전 메인허브터미널에서 구호품을 운송하는 시험비행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D-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6개월여 동안 비밀리에 진행된 드론 개발 사업은 원래 물류 분야의 신기술 연구 차원에서 시험적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CJ대한통운은 개발이 완료된 드론을 정부와 협의를 거쳐 우선 이재민 또는 고립지역 주민에게 긴급 구호품을 전달하는 용도로 쓰기로 했다.

이번에 개발된 '씨제이 스카이도어(CJ SKY-DOOR)'는 3엽 날개가 장착된 로터 4개를 통해 시속 60㎞로 비행이 가능하다. 최대 비행시간은 70분에 비행 반경은 20㎞ 안팎으로 해발 4km까지 올라갈 수 있다.

자동 개폐 기능을 갖춘 적재함 방식과 일반 상자를 밑 부분에 고정하는 방식 두 가지로 구호용 의약품이나 식료품 등 화물을 3㎏까지 실을 수 있다. 현재 3대를 보유 중이며 3대를 더 도입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이 밖에도 폭설 지역용으로 눈 위를 달리는 스노우모빌을 도입하고 택배차량을 물자 수송에 지원키로 하는 등 재난 구호에 협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민안전처와 민·관 재난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드론 등 장비의 운용과 관련해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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