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까지 마구 공격하는 멕시코 마약 갱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4 09:12:14
  • -
  • +
  • 인쇄
군 헬기 이어 경비행기 격추돼 6명 사망
△ 지난 1일 멕시코 서부 할리스코주에서 연방 치안군 헬기가 갱단의 공격을 받아 격추돼 8명의 군인 등이 사망했다.(출처=Millenio)

항공기까지 마구 공격하는 멕시코 마약 갱단

군 헬기 이어 경비행기 격추돼 6명 사망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멕시코 북부지역에서 세스나 경비행기가 격추돼 승무원 등 탑승자 6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 비행기는 12일 오전(현지시간) 중화기로 무장한 갱단 조직이 지상에서 발사한 무기에 피격을 당했다고 현지 언론이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경비행기가 추락한 곳은 마약갱단 조직이 자주 충돌하는 북부 시날로아 주와 치와와 주의 경계 산간 지역이다.

또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마약이 밀매되는 경로로 이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주 정부는 격추된 경비행기에 마약갱단 조직원이 탑승했는지 또는 마약이 실려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는 한편 인근 지역에 100여 명의 경찰을 배치했다.

며칠 전 치와와에서는 마리화나를 가득 실은 또 다른 경비행기가 추락하기도 했다.

특히 이달 초 서부 할리스코 주에서 마약갱단 소탕 작전을 벌이던 연방정부 치안군 헬기가 격추되는 등 갱단의 항공기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연방검찰은 시날로아에서 최근 세력을 불리는 마약갱단 '누에바 헤네라시온'이 치안군의 단속에 대항해 위력을 과시하기 위해 로켓 무기로 헬기를 공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신흥 마약조직이 군 헬기를 포함한 항공기를 잇따라 공격하는 점으로 미뤄 대전차 로켓이나 로켓 추진식 유탄 발사기 등 강력한 무기를 갖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멕시코 국방부는 할리스코 주에 보병 수송에 이용되는 수륙양용 장갑차와 시가지 전용 기동형 장갑차를 배치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