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스승의 날 하루 앞두고 교권추락 우려 목소리
"늘 건강하세요" 감사의 글· 선물·인증사진 쇄도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가슴 한편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는 한 분씩은 다 있을 듯. 늘 건강하세요."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는 감사의 글, 선물과 행사인증 사진 등이 올라왔다.
소셜 트렌드 분석도구인 소셜메트릭스로 4월 14일부터 한 달간 '스승의 날'을 주제로 트위터와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분석해보면 긍정적인 감성이 대부분이다.
탐색어 여론으로는 '감사하다'가 1천781회 등장해 가장 긍·부정 연관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예쁜'(1천429회), '좋다'(1천209회), '예쁘다'(1천22건), '특별하다'(666건), '좋아하다'(623회) 등이 연관어로 등장했다.
인스타그램에는 '#스승의날', '#선생님' 등의 해시 태그를 단 카네이션, 케이크, 초콜릿, 감사카드 등 스승의 날 인증 사진이 잇따랐다.
네이버 아이디 'dale****'는 "선생님은 사회를 아직 모르는 아이들을 책임지고 가르칠 때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라며 "사회에 나와보니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알게 됐다"고 적었다.
한편,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높아만 지네'라는 가사와 반대로 날이 갈수록 추락하는 교권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할 만큼 교사의 지위가 높았던 게 우리나라 전통문화였다. 그런데 그런 교사의 지위를 누가 다 무너뜨렸나. 학부모에게 전화해서 노골적으로 촌지를 요구하고, 학생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휘두른 선생님들이 다 갉아먹었다."
한국갤럽이 성인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3%가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존경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는 내용의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누리꾼 'joyl****'는 "존경할 만한 교사가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교권추락은 모두의 합작품"이라고 지적했다.
'song****'는 "아이들에 대한 사명감보다 교사가 안정적이라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아 기계적으로 아이들을 대하니 교권이 점점 추락하는 건 아닌지"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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