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미술시장…크리스티, 사흘 경매에 1조5천억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4 11: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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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단일 경매사 최초로 주간 총낙찰가 10억달러 돌파


불붙는 미술시장…크리스티, 사흘 경매에 1조5천억원

크리스티, 단일 경매사 최초로 주간 총낙찰가 10억달러 돌파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에서 사흘간 무려 1조5천억원 상당의 미술품이 거래됐다.

13일(현지시간) 크리스티에 따르면 지난 11∼13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팔린 미술품들의 낙찰가 총액은 14억1천3만달러(약 1조5천423억원)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단일 경매회사의 주간 미술품 낙찰가 총액이 10억달러(약 1조940억원)를 넘은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종전 기록은 역시 크리스티가 지난해 5월 세운 9억7천500만달러(약 1조667억원)였다.

이번 주 뉴욕 록펠러 센터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는 연일 '억'소리 나는 낙찰기록이 세워졌다.

첫 날인 11일 밤 파블로 피카소의 유화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Alger)이 1억7천937만달러(약 1천968억원)로 세계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어 12, 13일 진행된 '전후·현대미술' 경매에서도 마크 로스코의 'NO. 10'이8천190만달러(약 896억원)에 팔리는 등 고가 낙찰행진이 이어졌다.

금주 크리스티 경매에 오른 1천100여점의 작품과 불꽃 튀는 경매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사흘 간 1만5천여명이 경매장을 찾았다.

크리스티뿐만 아니라 라이벌인 소더비 경매에서도 고가 낙찰 소식이 잇따라 미술품 경매시장에 대한 과열 우려가 나오고 있다. NYT는 부의 불평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을 싣기도 했다.

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지난 11일 CNN 머니에 "고가 미술품 시장이 탈세와 돈세탁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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