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분기 영업이익 1천899억원…8.8배 급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4 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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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로 연료비 2천443억원↓·한국발 수송객 22%↑


대한항공 1분기 영업이익 1천899억원…8.8배 급증

저유가로 연료비 2천443억원↓·한국발 수송객 22%↑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대한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2조8천712억원, 영업이익 1천899억원, 당기순손실 1천33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보면 '저유가'에 따라 매출액은 유류할증료 수입이 줄어 0.9% 감소했지만, 연료비가 7천887억원으로 23.6%(2천443억원) 줄어든 반면 수송객이 8% 늘어난데 힘입어 영업이익이 8.8배 급증했다.

올해 1분기 해외발 수송객은 2% 줄었지만, 한국발 수송객은 22% 증가했다.

매출액 가운데 국제여객 부문이 53.6%를 차지했고, 국내 여객 3.4%, 화물 25.5% 등으로 나타났다.

1천33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한진에너지 관련 영업손실 1천615억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한진에너지는 에쓰오일 지분 3천198만여주를 지난 1월 에쓰오일 최대주주인 아람코에 전량 매각하고나서 7월까지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에쓰오일 지분 매각대금 1조9천830억원 가운데 1조500억원은 한진에너지 차입금을 갚는데 쓰고 나머지는 부채상환에 투입한 결과 연결기준 대한항공의 1분기 부채총계는 20조5천337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7천309억원(3.4%)이 줄었다.

대한항공 별도 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170억원에서 올해 1천859억원으로 10.9배가 뛰었고, 작년 1분기에는 1천27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1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흑자전환했다.

여객부문 노선별 수송실적은 동남아노선 12%, 중국노선 9%, 유럽노선 6%, 일본노선 4% 등 전 노선에 걸쳐 증가 추세를 보였다.

화물부문은 한국발 수송량과 환적 수송량이 각각 6% 증가했으며, 미주노선 25%, 대양주노선 21%, 일본노선이 18%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 여객부문은 5월 황금연휴 및 허니문 수요 등으로 지속적 성장세가 예상되고, 화물 부문 또한 미주지역 경기회복 및 엔저 효과로 수요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여객기 16대와 화물기 1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1조4천79억원, 영업이익 770억원, 당기순이익 596억원을 기록했다.

역시나 연료비가 같은 기간 대비 31%(1천600억원) 하락하면서 영업실적이 흑자전환했다.



<대한항공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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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분기│2014년 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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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액│ 2조8천712억원│2조8천96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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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이익│ 1천899억원│21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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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료유류비 │ 7천887억원│1조33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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