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탈레반 게스트하우스 테러…외국인 등 14명 사망(종합3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4 20: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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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탈레반 게스트하우스 테러…외국인 등 14명 사망(종합3보)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탈레반 무장대원이 투숙객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교전을 벌여 외국인을 포함해 14명이 사망했다.

유엔아프간지원단(UNAMA)은 13일 오후 카불 시내 '파크팰리스' 게스트하우스에서 문화행사가 열리던 중 민간인을 상대로 한 총격이 벌어져 14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부상했다고 14일 밝혔다.

UNAMA는 사망자의 국적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AFP 통신은 미국인 1명과 인도인 4명, 이탈리아인 1명 등 최소한 7명의 외국인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총격전이 벌어진 '파크팰리스' 게스트하우스는 유엔시설과 외국인 병원 등이 있는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있다.

직원들은 13일 오후 8시30분께 게스트하우스 식당에서 아프간 유명 음악가의 공연이 시작될 무렵 총격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아프간 경찰은 바로 게스트하우스를 포위하고 대응작전을 펼쳤으나 7시간이 지난 14일 오전에야 테러범을 완전히 제압하고 인질 54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반군 탈레반은 이번 공격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언론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을 겨냥했다면서 공격한 대원은 AK-47 소총과 폭탄 조끼로 무장한 1명이라고 밝혔다.

아프간 경찰은 애초 테러범이 모두 3명이고 이들을 모두 사살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테러범 1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다른 테러범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정정했다.

이번 공격은 탈레반이 지난달 말 연례 '춘계 대공세' 개시를 선언한 이후 외국 민간인을 상대로 한 첫 공격이다.

또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12일 아프간을 방문해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이 대(對) 테러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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