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 3국, 나토군 영구 주둔 공동 요청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4 21:47:38
  • -
  • +
  • 인쇄

발트 3국, 나토군 영구 주둔 공동 요청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개국이 있을지 모를 러시아 호전 행위에 대비한 억지력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나토군의 영구 주둔을 요청했다.

발트 3개국 국방장관들은 금주 초 나토 최고사령부에 이런 내용의 공동 서한을 발송했다고 리투아니아 국방부 대변인이 14일 밝혔다.

민다우가스 네이몬타스 대변인은 "현재 안보 상황에서 이런 조치는 필수적이다"며 "안보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나토군 주둔은 억지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AP 통신에 밝혔다.

발트 3국은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병합한 데 큰 충격을 받고 그간 군비 확충 등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최근 발트해에서 러시아 해군의 훈련이 늘어나 이들 국가는 위기감을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옛 소련 연방이었다가 1990년대 초 잇따라 분리 독립했다.

올해 들어 나토군이 발트국가와 동유럽에서 대응훈련을 하고 있지만 네이몬타스 대변인은 "나토 소속군인 700∼800명씩이 각국에 영구 주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아의 주 유럽연합(EU) 대사는 이런 요청이 "실제 안보 상황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정치 상황에 촉발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