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H형강 수출가 24% 인상 합의…덤핑조사 일단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5 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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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위원회, 중국업체 7곳 가격인상 제의 수락

중국산 H형강 수출가 24% 인상 합의…덤핑조사 일단락

무역위원회, 중국업체 7곳 가격인상 제의 수락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무역위원회가 덤핑조사를 진행 중인 중국산 H형강의 수출 가격을 자발적으로 인상하겠다는 진시스틸 등 7개 중국 수출업체의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외국 수출업자가 덤핑 제품의 수출가격을 자발적으로 인상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국내 산업의 피해를 막도록 한 수출가격인상약속제도에 따른 것이다.

수출업자의 가격인상 약속이 받아들여지면 반덤핑 관세 부과 없이 덤핑조사가 중단된다.

진시스틸 등 7개사는 앞으로 H형강 수출 가격을 작년 4분기 한국에 수출한 H형강 평균 가격보다 24%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 업체는 2013년 기준 연간 68만t, 4천300억원 어치의 H형강을 한국에 수출했으며 이는 한국에 수입되는 중국산 H형강 전체 물량의 85%에 해당한다.

중국산 H형강 가격 인상으로 국내 H형강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현대제철[004020], 동국제강[001230] 등 국내 생산업체의 판매 물량이 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위원회는 작년 7월 말 중국산 H형강에 대한 덤핑조사에 착수해 같은해 12월 17.69∼32.72%의 예비덤핑률을 결정했다.

다수의 외국 수출업체가 공동으로 가격인상 약속을 통해 덤핑 문제를 원만히 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개 해당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중국산 H형강 공급자에 대해서는 덤핑조사 결과를 이달 말 최종 심의·결정할 예정이다.

국내 H형강 시장은 2013년 기준 2조2천500억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중국산이 5천200억원으로 23.1%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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