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얀마에 '포탄 월경피해' 재발 방지 촉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6 09: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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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얀마에 '포탄 월경피해' 재발 방지 촉구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서남부 국경지역 미얀마 포탄 월경으로 인한 중국 주민 부상과 관련해 미얀마에 재발 방지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16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미얀마 포탄이 수차례 중국지역에 떨어져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미얀마가 유사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효한 조치를 취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미얀마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중국 윈난(雲南)성 린창(臨滄)시 전캉(鎭康)현 난산(南傘)진 마을에 미얀마 쪽에서 날아온 2발의 포탄이 떨어져 주민 5명이 다친 사건에 대한 정부 입장이다.

화 대변인은 또 "중국은 현재 이번 사안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3월 13일 미얀마 공군의 오폭으로 린창지역 주민 5명이 사망하자 즉각적인 항의와 함께 국경지대 전력을 증강하고 사격훈련을 벌이는 등의 조치로 맞섰다.

동시에 미얀마 정부와 협상을 벌여 지난달 초 미얀마 측이 공식 사과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배상과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2개월여만에 다시 발생한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해 유사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윈난성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얀마 코캉지역에선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3개월가량 계속되면서 수백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수만 명의 난민도 발생했다. 코캉지역 주민의 다수는 중국계 한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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