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중국에서 규모 5.0 이상의 중·대형 지진이 연간 20차례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네팔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중국인이 사망하기도 했다. 사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카트만두 빔센(다라하라) 타워가 파괴돼 잔해를 철거하는 장면. |
"중국서 규모 5 이상 지진 연간 20차례 발생"
세계 3분의 1 강진, 중국서 발생…세 방향서 압박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넓은 국토와 다양한 지질대를 보유한 중국에서 규모 5.0 이상의 중·대형 지진이 연간 20차례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대륙에서 매년 평균적으로 규모 5 이상 중급 지진이 20차례, 규모 6 이상 강진(强震)이 3.8차례, 규모 7 이상 대형지진이 0.6차례 발생하며, 해마다 4차례 이상 강력하고 기습적인 지진이 발생한다.
지금까지 통틀어 중국 내 30개 성(省)에서 규모 6 이상 지진이 발생했고, 19개 성이 규모 7 이상, 12개 성이 규모 8 이상의 지진을 경험했다.
최근 네팔에서 발생한 규모 7.8 지진은 중국 시짱(西藏) 지역에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 20세기 중국의 규모 7 이상 지진 발생횟수는 전 세계의 3분의 1에 해당하고 중국의 지진 사망자수는 전 세계의 절반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잦은 지진피해에 대해 "중국이 북쪽의 안정된 몽골지대와 서남부의 인도 지각판, 동쪽의 태평양판 등 세 방향으로부터 압력을 받기 때문에 지진활동 분포가 넓다"고 설명했다.
중국지진국은 현재 전국 3천100여 개 지점에 지진관측대를 설치하고 전국적 지진관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진피해 이재민 구호 시스템과 응급상황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등 지진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가오멍탄(高孟譚) 중국지진국 지구지리연구소 부소장은 "지진관측 시스템을 통해 발생 후 2∼3분 내 속보를 내보낼 수 있다"며 "분야별로 지진에 대비한 방재시설을 갖추도록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