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세계인의 날' 외국인 유학생 장기자랑 대회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세계인의 날'인 16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어학연수생들의 장기자랑 대회가 열렸다.
숭실대학교는 법무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와 함께 이날 오후 2시 이 대학 한경직기념관에서 '외국인 유학생 장기자랑 경연대회' 결선을 열었다고 밝혔다.
결선에는 지난 2일 25개국 79팀 119명이 치른 예선전에서 뽑힌 중국, 몽골, 이탈리아, 프랑스 등 12개국 13팀이 진출했다.
이들은 K팝 노래와 춤, 중국·말레이시아 전통공연 등을 선보이며 장기를 뽐냈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대결 끝에 우쿨렐레로 '그 중에 그대를 만나' 노래를 연주한 싱가포르 출신의 성균관대 유학생 첸시씨가 최우수상인 법무부장관상 수상자로 결정돼 100만원 상금과 부상의 주인공이 됐다.
우수상은 중국 출신의 전주대 학생들로 구성된 '경찬팀'과 러시아·프랑스·벨라루스 등 출신 아주대 학생들인 '로열스'가 받았다.
이날 행사는 파라과이 출신으로 '미녀들의 수다' 방송에 출연해 인기를 끈 아비가일 알데레테 씨의 사회로 진행됐고, 심사는 노종윤 웰메이드필름 대표와 강기두 숭실대 국제처장, 박찬호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이 맡았다.
강 처장은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가운데 서로 존중하며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세계인의 날' 제정 취지에 맞춰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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