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아성 노리는 연어…320% 판매급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7 0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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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의 연어캔 선물세트.

참치 아성 노리는 연어…320% 판매급증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통조림 대표주자인 참치의 아성을 후발주자인 연어가 뛰어넘을 수 있을까.

연어캔은 2013년 처음 출시된 이래 2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 통조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전체 통조림군(참치·연어·꽁치·돈육·과일·잼·반찬 등 모든 통조림류) 매출에서 참치비중은 36.3%로 가장 많았지만 연어 비중은 4%에 불과했다.

참치캔과 연어캔 전체 매출만 놓고 봤을 때 참치캔의 비중은 90.3%이지만 연어캔은 9.7%로 9대 1의 비율을 보였다.

아직 참치캔에는 크게 못 미치지지만 연어캔 시장 자체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연어캔 매출은 전년에 비해 320% 늘었다.

CJ제일제당, 동원, 사조 등 연어캔 생산업체들은 시장 규모를 늘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3월 기준 연어캔 시장 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51.4%로 가장일 높고, 동원(30.9%), 사조(17.6%) 등의 순이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CJ제일제당은 연어캔 제품 'CJ 알래스카 연어'를 '제2의 스팸'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CJ제일제당의 효자상품인 스팸의 매출 규모는 연간 2천억원 규모인데 연어캔은 올해 600억원, 내년 1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곽정우 CJ제일제당 신선마케팅 담당 상무는 "CJ 알래스카 연어는 차세대 주력 사업"이라며 "향후 다양한 제품 출시와 차별화한 마케팅을 벌여 연어캔이 대중적인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산 연어 수입량은 2012년 627t, 2013년 855t, 2014년 3천579t으로 매년 증가세다. 국내에서 생연어와 냉동연어 등 신선연어 뿐만 아니라 연어 가공식품의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유통업체들은 연어캔 외에도 다양한 연어 가공식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샘표는 지난달 알래스카 자연산 연어를 저온 숙성시킨 후 직화로 구운 간식용 연어포 '질러 깜놀 연어'를 내놨고, 편의점 씨유(CU)는 지난 3월 알래스카 연어를 주 원료로 만든 삼각김밥과 김밥을 출시했다.

이마트도 지난해 9월 간식과 반찬으로 이용 가능한 알래스카 연어 너겟을 출시해 지금까지 1만5천개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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