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싯 전 태국총리 "총선 패배하면 정계 은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8 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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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피싯 웨차치와 전 총리

아피싯 전 태국총리 "총선 패배하면 정계 은퇴"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 최대 보수정당인 민주당 대표인 아피싯 웨차치와 전 총리는 앞으로 실시될 총선에서 패배하면 정계를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아피싯 전 총리는 전날 랑싯 대학교에서 강연하면서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정계를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피싯 전 총리는 "야당 대표를 3번 맡은 것으로 충분하다"며 "내가 야당 대표를 4번째 맡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올해 만 50세인 아피싯 전 총리는 23년에 걸친 자신의 정치 활동 기간에 정치가 만족스럽게 진행되지는 않았으나, 자신의 정치 인생이 시간 낭비는 아니었다고 자평했다.

민주당은 창당된 지 60년 이상 된 최대 보수 정당이며, 아피싯 전 총리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시절 등에 최대 야당이었던 민주당 대표를 지냈다.

그는 지난 2006년 군부 쿠데타로 탁신 전 총리가 축출된 이후에 실시된 의회 투표에서 총리에 선출돼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총리직을 수행했다.

지난해 5월 쿠데타를 일으켜 잉락 전 총리 정부를 무너뜨린 프라윳 찬-오차 현 총리는 내년 초에 총선을 실시해 민정으로 이양하겠다는 방침이다.

아피싯 전 총리는 왕실, 군부 등이 주도하는 보수 진영 출신 중 차기 총리로 유력시 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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