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내달 '안네의 일기' 나치수용소 방문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내달 독일 국빈 방문 기간 베르겐-벨젠 나치 강제 수용소를 찾을 예정이라고 버킹엉궁이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 북서부에 있는 베르겐-벨젠 수용소는 나치가 전쟁포로와 유대인들을수용했던 곳으로 '안네 프랑크의 일기'로 유명한 유대인 소녀 프랑크가 숨지기 직전까지 지냈던 곳이다.
1945년 4월 15일 수용소를 해방한 연합군인 영국군은 이곳 수용소에서 수천구의 매장되지 않은 시신들을 발견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베르겐-벨젠 수용소 이외에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의 반인륜 만행을 기억하는 여러 곳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여왕은 안네 프랑크 가족 비문을 찾아 헌화하는 한편 베르겐-벨젠 수용소의 생존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여왕은 6월 23일부터 시작하는 4일간의 독일 방문 기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동하고 대통령 주재 주재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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