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정보위원장 "IS는 알카에다 6.0…전지구적 영향력"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데빈 누네스(공화·캘리포니아)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알카에다 6세대인 알카에다 6.0"이라고 말했다.
IS가 이라크와 시리아 등 자신들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영역을 넘어 전 지구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미에서다.
누네스 위원장은 이날 CBS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IS는 단순히 이라크와 시리아에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그는 "IS와 알카에다의 중요한 차이는 IS가 자신의 지배영역을 훨씬 넘어 영향력을 전지구적 차원에서 행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네스 위원장은 "미국의 전략이 IS를 분쇄하고 궁극적으로 패퇴시키는 것이라면 북아프리카와 같은 지역에서는 그것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본질적으로 분쇄 전략이 아닌 봉쇄 전략만 실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내에서는 IS를 봉쇄하고 있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많은 것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누네스 위원장은 지난 15일 미 특수부대 '델타포스' 요원들이 IS의 돈줄을 관리하는 '금고지기'이자 '석유 에미르(지도자)'로 불리는 아부 사야프를 사살한 작전에 대해 "성공적이었으며 그들이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는 데서 대통령과 군대의 용기가 필요했다"며 "아부 사야프의 은신처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부 사야프의 사살 과정에서 그의 부인을 생포한 것과 관련, "IS의 권력구조를 이해하는데 매우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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