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생 참여한 이대 연구 결과, 세계적 학술지 실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9 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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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씨와 이혁진 약학대 교수팀, 체외진단용 바이오센서 시스템 개발

학부생 참여한 이대 연구 결과, 세계적 학술지 실려

이호연씨와 이혁진 약학대 교수팀, 체외진단용 바이오센서 시스템 개발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이화여대 약학대 학부생이 1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재료공학분야 세계적인 학술지에 실렸다.

이화여대는 이호연(약학부09·여)씨가 참여한 이혁진 약학대 교수 연구팀이 감염성 질병 진단 및 예방을 더 쉽게 할 수 있는 새로운 체외 유전자(DNA) 진단용 바이오센서 시스템 '디텍트'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원형 형태로 만든 DNA 가닥을 회전시켜 DNA 서열을 한 번에 대량 복제하는 '회전환 증폭'(rolling circle amplification) 기법을 사용해 개발됐다.

기존 체외 유전자 진단 시스템은 특정 DNA 서열을 짧은 시간 안에 수십만 배로 증폭하는 '중합효소 연쇄 반응(PCR)'을 기반으로 해 고가의 장비가 필요했다.

하지만 디텍트가 활용한 회전환증폭 방법은 기존보다 증폭률이 1천 배에 달해 추가 장비 및 에너지원이 필요 없다. 진단도 육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이미 에볼라와 탄저균 같은 감염성 질병의 유전자 진단에 성공했고, 암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으리라고 전망했다.

또 고가의 장비를 쉽게 구비할 수 없는 개발도상국에서 감염성 질병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번 논문에는 이호연씨 외 대학원생인 정한샘씨도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이 연구는 6일 재료공학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6월 표지논문으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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